충남 9개 시·군에 25개 기업유치 협약…"신규고용 1천397명"

입력 2019-03-25 16:48
충남 9개 시·군에 25개 기업유치 협약…"신규고용 1천397명"



(홍성=연합뉴스) 조성민 기자 = 충남도는 25일 내포신도시 첨단산업단지 등에 수도권 기업 등을 대거 유치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양승조 도지사는 이날 도청 대회의실에서 김동일 보령시장 등 9개 시·군 단체장·부단체장, 종근당건강㈜ 김호곤 대표를 비롯한 25개 기업 대표 등과 합동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들 기업은 천안, 보령, 아산, 계룡, 당진, 금산, 서천, 홍성, 예산 등 9개 시·군 59만8천316㎡에 4천616억원을 투자한다.

이번 MOU 체결 기업 중 본사 이전 기업은 10개, 수도권 이전 기업은 7개다. 신규고용 창출 인원은 1천397명에 이를 것으로 도는 추산했다.

커피가공업체인 쟈뎅은 2021년부터 2022년까지 천안북부BIT일반산단 내 1만6천123㎡에 161억원을 투자해 공장을 신설하며, 반도체 설비 프레임 업체 탑텍은 같은 산단 3만3천57㎡에 2023년부터 2026년까지 187억원을 들여 공장을 신설한다.

일반구조용 강관 제조업체인 한진철관은 인근 개별입지에, 아크릴 고분자 접착제 업체인 티티티는 천안동부바이오 산단 등에 각 140억원과 190억원을 투자해 새 공장을 짓는다.

보령 청소농공단지에는 수력·태양광 발전설비업체인 뉴페이스원과 김 가공 업체인 갓바위식품이 2021년까지 각 40억원과 58억원을 투자해 공장을 신축한다.

아산 디지털일반산단에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제조업체인 영광YKMC이 2022년까지 240억원을 투입해 공장을 신설하고, 전자식 이음관 밸브 제조업체인 대연은 2022년까지 개별입지에 121억원을 들여 공장을 이전한다.

핫도그 제조업체인 명랑시대외식청년창업협동조합은 계룡2일반산단에 2022년까지 40억원을 투입해 공장을 새로 건설한다.

홍삼 등 건강기능식품 제조업체인 종근당건강은 당진합덕인더스파크일반산단으로 공장을 이전키로 하고, 산단 내 13만725㎡의 부지에 오는 5월부터 2030년 10월까지 1천822억원을 투입한다.

종근당건강의 투자가 실현되면 당진합덕인더스파크일반산단 분양률은 55%에서 78%로 상승한다.

당진에는 또 오일레스 베어링 제조업체인 에스지오가 30억원을, 소석회와 석고 제조업체인 영월이엔에스가 80억원을, 텅스텐·바나듐·티타늄 분말 소재 업체인 한내포티가 110억원을 각각 투자해 공장을 신설한다.

금산약초특화농공단지에는 건강식품업체인 토음과 제과·제빵 업체인 다우FS가 2022년까지 각각 106억원과 50억원을 투자한다.

이밖에 서천지역 산단에 물류자동화설비 업체 티에스피지, 자동차바닥시트 제조업체 트래닛, 활석 컴파운딩 제조업체 코츠, 금속문과 창호, 셔터 제조업체 아신코퍼레이션 등 4개 기업이 수도권에서 공장을 이전하거나 증설한다.

홍성 내포도시첨단산단에는 지노아이앤티와 은성전장이 수도권 공장을 이전키로 했으며, 탄산음료와 과일음료 업체인 남양에프앤비가 5월부터 내년 4월까지 400억원을 들여 12만9천532㎡ 규모의 개별입지에 이유식 공장을 증설한다.

예산신소재일반산단에는 항공기용 부품 업체인 스펙코어가 250억원, 재생합성수지펠렛 업체인 영남케미칼이 220억원, 주조설비 업체인 태진기연이 15억원을 각각 투자해 공장을 건립한다.

도는 이들 회사가 계획대로 투자해 공장을 가동할 경우 연간 5천195억원의 생산효과와 1천120억원의 부가가치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 지사는 "MOU 체결 기업이 기업활동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min36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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