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대 미숙한 학사행정에 애꿎은 학생만 울상

입력 2019-03-25 16:06
광주대 미숙한 학사행정에 애꿎은 학생만 울상

보육교사 자격증 허술하게 신청했다가 수십명 반려돼





(광주=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광주대학교가 보육교사 자격증 발급 과정에서 허술한 업무 처리로 일부 학생의 채용이 취소되는 등 혼란을 빚었다.

25일 광주대학교에 따르면 이 대학 유아교육과는 지난 1월 4일 졸업예정자 72명의 보육교사 자격증 발급을 한국보육진흥원에 신청했다.

그러나 이 가운데 45명의 서류가 반려됐다.

진흥원에서 요구한 서식이 아닌 자체적으로 보유한 서식으로 서류를 작성하거나 현장 실습 근무 기간이 사실과 다르다는 등 사유였다.

유아교육과는 뒤늦게 서류를 보완해 제출해 1명을 제외한 모든 학생이 자격증을 발급받았다.

그러나 일부 학생이 유치원에 취업했다가 자격증 발급이 늦어져 취소되는 피해를 보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대 관계자는 "자격증 발급 과정에서 서류가 미비했던 것은 사실인 만큼 앞으로 같은 일이 없도록 주의하겠다"며 "다행히 취업이 취소된 학생을 포함해 대부분 유치원, 어린이집에 취업했다"고 말했다.

sangwon700@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