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시민청원제 도입…4천명 이상 동의하면 응답
(용인=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 경기 용인시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과 같은 시민청원 게시판 '두드림'을 개설해 다음 달 1일부터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두드림은 시정에 대한 시민 참여를 확대하고 주요 현안 등에 대한 다수 시민의 의견을 수렴해 정책에 반영하려는 것으로, 시청 홈페이지 '시민 시장실' 코너에 마련됐다.
청원 대상은 시정 관련 주요 현안과 제도개선에 관련된 정책 건의로, 신청일로부터 30일 이내에 4천명 이상의 동의를 얻으면 청원이 성립된다.
이는 용인시민의 0.4%에 해당하는 수치로 청와대 국민청원 성립요건과 같은 비율이다.
시는 성립된 청원에 대해 관련 부서 협의를 거쳐 20일 이내에 시장이나 실·국장 등이 동영상으로 답변을 할 방침이다.
정치적 목적이 있거나 타인을 비방하는 청원신청은 통보 없이 삭제되며, 기한 내 성립요건을 갖추지 못한 청원신청도 답변 없이 종결 처리된다.
시민청구 제도는 경기도, 여주시, 성남시 등 지자체들이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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