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농구 KEB하나은행 사령탑에 이훈재 상무 감독
농구대잔치 10회 우승, D리그에서는 150연승 등 지도력 발휘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여자프로농구 부천 KEB하나은행의 새 사령탑에 이훈재(52) 상무 감독이 선임됐다.
하나은행은 25일 "이훈재 감독과 3년간 계약했다"며 "코치 등 코칭스태프 구성은 추후 상의해 결정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양정고와 성균관대를 나온 이훈재 신임 하나은행 감독은 실업 기아자동차에서 선수 생활을 했으며 이후 프로에서도 기아, 동양에서 활약한 뒤 2001년 은퇴했다.
이후 여자프로농구 금호생명 코치를 거쳐 2004년부터 올해까지 15년간 상무에서 군인 선수들을 지도했다.
2005년부터 농구대잔치에서만 10차례 상무를 우승으로 이끌었고, 프로농구 2군 리그인 D리그에서는 2009년 이후 정규리그와 플레이오프를 더해 150연승이 넘도록 한 번도 패하지 않는 지도력을 발휘했다.
여자농구 금호생명 코치 시절에도 김태일 당시 감독을 보좌해 금호생명의 우승에 힘을 보탠 바 있다.
2018-2019시즌 정규리그에서 12승 23패로 6개 구단 가운데 5위에 머무른 하나은행은 기존 이환우 감독과 계약 기간이 끝나 새 사령탑을 물색해왔다.
2019-2020시즌 리그 타이틀 스폰서를 맡을 예정인 하나은행은 이훈재 감독 체제로 새롭게 출범, 플레이오프 진출을 1차 목표로 다음 시즌을 준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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