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대 서순탁 총장 "빅데이터 연구소, 해외캠퍼스 추진"
제9대 총장으로 취임…"혁신으로 대학 위기 극복"
(서울=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서울시립대는 25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교내 100주년기념관에서 제9대 서순탁 총장 취임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서 총장은 취임사에서 "지금 우리 대학은 대내외적으로 많은 도전과 난관에 직면해 있다"며 "학령인구 감소는 대학들이 당면하고 있는 가장 심각한 문제이며, 4차 산업혁명이라는 급격한 변화도 직면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위기는 곧 기회다. 서울시립대는 미래사회와 도시문제 해결을 선도하는 인재 양성, 지식기반 융복합 연구혁신, 세계·지역사회와의 협력을 선도하는 대학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으로의 계획 중 하나로 서 총장은 '서울 빅데이터 연구소'를 제시했다.
서 총장은 "서울시에서 발생하는 중요한 각종 빅데이터를 조사·분석하고 이를 도시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서울 빅데이터 연구센터(가칭)를 설립하겠다"며 "이를 통해 교수·연구원·공무원이 협업하는 연구 인프라를 구축하고, 빅데이터·인공지능 전문 인력을 양성하겠다"고 설명했다.
해외 도시에 캠퍼스를 설립하겠다는 계획도 내놓았다.
서 총장은 "우리 대학은 도시 특성화 대학으로, 도시문제 해결에 높은 경쟁력을 갖고 있다"며 "베트남 하노이나 몽골 울란바토르, 인도 델리 등 해외 도시에 '서울시립대 글로벌 캠퍼스'를 설치해 서울시의 도시정책을 전파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대내적인 노력으로는 ▲ 융복합전공 강화 ▲ 기초학문 R&D 예산 및 협업 확대 ▲ 산관학 협력 활성화 ▲ 해외 우수교원 확보 ▲ 캠퍼스위원회 설치를 통한 소통 ▲ 차세대 대학행정정보시스템 구축 등을 꼽았다.
도시계획 전문가인 서 총장은 1986년 서울시립대 도시행정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 영국 뉴캐슬대에서 도시계획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2001년부터 모교 도시행정학과에서 강의를 시작해 교무처장, 도시과학대학장을 역임했다. 한국도시행정학회 회장을 지내기도 했다.
서 총장의 임기는 2023년 2월 28일까지다.
juju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