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농기원, 건조 사과 다이스 제조기술 농가 이전
거창 사과재배 농가에 도움…지역 농산물 가공으로 부가가치 높여
(진주=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경남도농업기술원 사과이용연구소는 지역특화작목 기술개발과제로 개발한 '건조 사과 다이스 제조' 기술을 거창가공협동조합법인에 이전했다고 25일 밝혔다.
건조 사과 다이스는 껍질과 심을 제거한 사과를 5∼7㎜ 육면체 형상으로 깍둑썰기를 해 60℃에서 8시간 정도 건조한 것이다.
기술이전을 받은 법인은 거창군 농민 조합원이 공동출자해 '오늘 자람'이라는 브랜드로 농산물 가공제품을 생산하는 법인이다.
이 법인은 건조 사과 다이스 제조품목 허가를 받아 앞으로 제과제빵 업체와 학교급식 식자재 등으로 납품할 예정이다.
기존 생사과나 냉동, 달게 절인 사과 제품은 수분도가 높고 사과를 잘게 부수거나 다져놓은 가루 형태는 갈색 형태로 심하게 변하고 식감이 질겨 기호도가 떨어진다.
또 사과 말랭이는 원형 또는 절편 형태로 그대로 이용하기 어려운 단점이 있다.
하지만 건조사과 다이스는 이런 단점을 보완할 수 있어 다양한 제과제빵에 활용할 수 있다.
홍정진 경남농기원 사과이용연구소 연구사는 "지난해 개발한 중간소재 '사과 페이스트' 제조기술도 업체 요청에 따라 이전할 예정"이라며 "사과 가공 부산물을 활용한 화장품 소재 개발 등 사과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연구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choi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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