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이 현안 해결 주도한다…'전남형 사회혁신' 본격화

입력 2019-03-24 11:56
수정 2019-03-24 21:24
주민이 현안 해결 주도한다…'전남형 사회혁신' 본격화

전문가 심사 거쳐 6개 사업 선정, 내년 사업 규모 확대



(무안=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전라남도는 주민이 지역 현안을 스스로 해결하는 '사회혁신' 사업으로 각 시·군이 제출한 6개 사업을 최종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사회혁신은 국가나 지자체가 해결하기 어려운 사회문제를 지역주민이나 지역공동체가 자발적으로 해결책을 찾는 사업방식이다.

선정 사업은 ▲ 장애인·영농인 브릿지 센터(화순) ▲ 모자이크 문화 공감(함평) ▲ 청상어 프로젝트(여수) ▲ 함께 해봄 전통시장살리기(고흥) ▲ 농촌 마을이 함께하는 온종일 돌봄(강진) ▲ 덕연동 마을 활력소(순천) 사업이다.

화순 장애인·영농인 브릿지 센터 사업은 기존 지원 대상이었던 사회적 약자들이 지역에 활기를 불어넣는 주체가 돼 주도하는 사업이고, 함평 모자이크 문화 공감 사업은 결혼 이주여성이 주민을 상대로 외국어 교육을 하는 것이다.

또 여수 청상어 프로젝트는 빈 점포를 활용해 청년 문화예술 활동을 돕는 사업이고, 고흥 과역 전통시장 살리기와 강진 농촌 마을이 함께하는 온종일 돌봄 사업은 주민이 하나가 돼 지역에 생기를 북돋우는 사업들이다.

마지막으로 순천 덕연동 마을 활력소 사업은 주민 소통 공간을 마련해 주민 자율로 운영하는 것이다.

올해 전남도에서 처음으로 실시하는 사회혁신 사업은 주민참여 공간개선, 지역사회 문제해결, 공공서비스 사각지대 해소 등 3개 분야에 12개 시·군이 23개 사업을 신청, 이 중 이번에 6개가 선정됐다.

도는 올해 사업 결과를 지켜본 뒤 성과가 검증된 사업은 도내 전역으로 확산하는 한편, 내년에는 공모 사업 규모를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고동석 도 행정지원과장은 "전문가 컨설팅으로 완성도를 높이고, 사업 주체 간 만남의 날을 운영해 상호 연계 협력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bet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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