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마임축제 도깨비난장 등 축제장 다변화…5월 26일 개막
(춘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강원 춘천시의 대표축제인 마임축제가 5월 26일부터 6월 2일까지 열린다.
특히 올해는 30주년 맞아 축제 장소를 다변화해 열린다.
주말 동안 밤샘 축제로 열리는 축제의 하이라이트 '불의 도시 도깨비난장'(5월 31일∼6월 2일)은 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기로 했다.
또 개막행사(26일)로 도심에서 물을 뿌리며 개막을 환영하는 '물의 도시 아!水(수)라장'은 중앙로에서 펼쳐진다. 축제 개막에 앞서 전야제로 삼천동 상상마당에서 '마임프린지'도 열린다.
축제 기간 실내외 공연은 일송아트홀과 옛 미군부대 터인 캠프페이지에서 열린다.
춘천마임축제 측은 최근 정기총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애초 춘천마임축제 도깨비난장의 경우 2015년부터 삼천동 수변공원 일대에서 열렸지만 협소한 공간과 편의시설 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마임축제 측은 축제장 이전에 따라 프로그램도 확대한다.
주제공연은 한국의 불 공연팀 '플레이밍 파이어'와 프랑스 파이어 퍼포먼스 단체 '제이 파이어 캣'를 비롯해 9개국(한국 포함) 10개 단체가 국제공동작품 제작방식으로 진행된다.
체험과 놀이 프로그램도 '아라비안나이트' 스토리와 콘셉트를 도입해 마술사의 집 등의 프로그램이 더해진다.
강영규 춘천마임축제 사무국장은 "기존에 열렸던 수변공원이 '휴식' 중심의 공간이었다면 송암스포츠타운은 마임과 불, 난장이 가진 익스트림한 공간이 될 것"이라며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 심사에서 우수축제로 선정된 데 이어 대표공연예술축제로 명성을 되찾겠다"고 말했다.
ha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