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선근무예비역제는 해양산업 버팀목…제도 유지해달라"
해양교육기관·해양산업 종사자들 국방부 앞 기자회견
(서울=연합뉴스) 성서호 기자 = 해양 교육 기관과 해양 산업 종사자들이 22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승선근무예비역제도를 유지해달라고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한국·목포해양대. 인천·부산해사고, 전국해상선원노동조합연맹, 한국선주협회, 수협중앙회, 한국원양산업협회, 한국해운조합, 한국해기사협회, 한국선박관리산업협회 등이 참여했다.
승선근무 예비역은 해기사 면허를 취득한 해양·수산계열 대학·고교 학생들이 졸업 후 5년 이내에 3년간 상선이나 어선에서 근무하며 병역의무를 대신하는 제도다.
이들은 "승선근무예비역제도는 우리나라 해양 산업을 지탱해 온 제도로, 우리나라가 오늘날 세계 상위권의 해양강국으로 도약하는 데 결정적으로 기여했다"며 "그러나 최근 국방부에서 병역 자원 고갈을 이유로 이 제도의 축소 또는 폐지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그러면서 "이 제도가 축소되거나 폐지되면 해양산업 기반이 크게 와해할 것"이라며 제도 유지를 요구했다.
이들은 지난달 13일 세종시 해양수산부 청사 앞에서도 집회를 열고 같은 주장을 폈다.
전국 19개 해양·수산계 학교, 선원노련, 해기사협회, 선주협회, 수협중앙회, 선박관리산업협회, 해운조합, 원양산업협회는 승선근무예비역제도 유지를 위한 대책본부를 만들어 20만명 서명운동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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