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빛·봄 향기에 취해보세요…부산 벚꽃 명소 '활짝'
대표 군락지 남천동 벚꽃 개화…낙동강변은 축제 준비
대저생태공원 유채꽃 군락…오륙도 공원에는 수선화가
(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꽃샘추위를 견뎌내고 부산지역 벚나무들이 하나둘씩 꽃망울을 터트리고 있다.
부산 대표 벚꽃 군락 단지 중 하나인 수영구 남천동 벚꽃단지는 지난 20일 개화했다. 최근 8년 평균보다 5일 빠르다.
23일 남천동 벚꽃단지에는 가족, 친구, 연인 등 나들이객들이 몰려 반 이상 꽃망울을 터뜨린 벚나무 아래서 삼삼오오 사진을 찍으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부산 벚꽃 명소 하면 해운대 달맞이길을 빼놓을 수 없다.
눈부신 바다를 감상하며 길 따라 줄지어 있는 벚꽃 아래 산책을 즐길 수 있다.
부산 황령산도 봄이 되면 벚꽃으로 뒤덮인다.
벚꽃잎이 떨어지는 로맨틱한 드라이브 길은 연인들의 빼놓을 수 없는 데이트 코스다.
부산 대표 도심하천인 온천천 일대에도 벚꽃이 유명하다.
카페거리 테라스에서 커피와 차를 마시며 벚꽃을 내려다볼 수 있다.
유채꽃과 벚꽃이 색감 대결을 펼치는 낙동강은 봄꽃 축제 준비로 분주하다.
강서 낙동강 30리 벚꽃축제는 29일부터 3일간 대저생태공원 등 30리 벚꽃길 일원에서 펼쳐진다.
사상구 일대 낙동강 둑길에도 삼락 벚꽃축제가 30일 개막한다.
단일 면적으로 전국에서 가장 넓은 76만㎡ 유채꽃 단지를 자랑하는 대저생태공원에는 내달 6일부터 제8회 부산 낙동강 유채꽃 축제가 열린다.
개막식 날 오후 2시에는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부부 10쌍이 유채꽃밭에서 합동결혼식을 올린다.
올해는 야간개장 시간도 늘어나 오후 10시까지 유채꽃밭을 거닐 수 있다.
벚꽃과 유채꽃이 지겹다면 오륙도 해맞이 공원을 찾으면 된다.
해맞이 공원에는 눈부신 바다 앞에 펼쳐진 노란 수선화를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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