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연어 해수 적응 방법 국내 첫 개발…특허 출원
(강릉=연합뉴스) 이해용 기자 = 강원도한해성수산자원센터는 연어 해수 순치와 육상 해수 양식 방법을 국내 최초로 개발해 특허 출원했다고 22일 밝혔다.
한해성수산자원센터에 따르면 연어류 가운데 대표적 양식 대상인 대서양 연어와 은연어의 해수 순치와 육상 해수 양식 방법을 개발해 지난 20일 특허 출원했다.
한해성수산자원센터는 2017년 6월부터 대서양 연어와 은연어 스몰트(바다로 갈 준비가 된 100ｇ 내외의 연어)를 이용해 최적의 해수 순치 방법을 개발, 44%에 이르던 기존의 폐사율을 3% 내외로 줄이는 데 성공했다.
또 1년 9개월간 육상 해수 양식을 통해 3∼4kg의 대형 연어를 생산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해수 순치란 민물에서 키운 고기를 해수로 바로 옮기면 삼투압 조절이 안 돼 죽기 때문에 염분을 점차 증가시켜 해수와 같은 염분이 되도록 한 뒤 해수로 옮겨 적용하는 것을 말한다.
국내 연어 시장은 1990년대 2천t에서 2018년 약 4만t 규모로 소비량이 증가하고 있지만, 해수 순치와 양식 기술이 부족해 활성화하지 못하고 있다.
한해성수산자원센터는 "이번 연구 성과를 계기로 수입에 의존하던 국내 연어 시장을 선점하고, 강원도의 신성장 전략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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