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 계류장 확장·여객청사 개선…원주공항 활성화 추진
송기헌 의원과 민주당 시·도의원, 인근 지자체와 공동 캠페인 전개
(원주=연합뉴스) 김영인 기자 = 최근 원주∼제주 간 운항이 증편된 원주공항 활성화를 위해 정치권에서 본격적으로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 소속 시·도의원과 송기헌(원주을) 국회의원은 22일 원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31일부터 원주∼제주 간 항공기가 기존 주 7회에서 증편되는 것을 계기로 침체한 원주공항을 활성화하는 방안을 마련해 추진한다고 밝혔다.
원주공항에서는 오는 31일부터 10월 26일까지 1일 1회에서 2회로 증편해 종전 주 7회에서 11회 운항한다.
그동안 도민들은 제주노선 운항 항공편수가 적어 다른 지역 공항을 이용, 추가 비용부담과 시간 낭비 등 불편을 감수했다.
송 의원 등은 "원주공항은 1997년 개항 이후 탑승률이 63% 정도로 낮다"며 "원주시민을 비롯해 횡성과 홍천, 영월, 평창, 충북 제천, 경기 양평, 가평, 여주 등 공항 인근 지역 주민들이 원주공항을 적극적으로 이용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들은 또 원주시와 강원도, 국토교통부 등 관련 기관에도 공항 주차장 할인과 접근성 향상을 위한 교통편 확충 등을 위해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양양국제공항을 모기지로 하는 플라이강원의 면허 취득으로 향후 원주공항 내 추가 노선 편성이 예상되는 만큼 안전한 이착륙을 위한 계기 착륙시설(ILS) 조기 설치와 계류장 확장, 여객청사 개선 등의 문제를 해결해 나가기 위해 도 정치권과 강원도, 시·군과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인근 자치단체와 공동 캠페인을 전개하고 공항 편의 방안 모색을 위한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강원도와 국토교통부 등과 협의해 공항 이용객을 위한 단체 버스 임차비 지원, 주차장 요금 할인 등 다양한 인센티브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kimy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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