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전서 사법개혁 토크콘서트…황운하도 경청

입력 2019-03-21 21:06
민주당, 대전서 사법개혁 토크콘서트…황운하도 경청

표창원·김종민·송기헌 "공수처, 패스트트랙으로 반드시 입법해야"



(대전=연합뉴스) 이재림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21일 오후 대전을 찾아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설치·법원개혁·검경수사권 조정 등 사법개혁 홍보를 위한 토크콘서트를 열었다.

당 사법농단 세력 및 적폐청산 대책위원회 주최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송기헌·김종민·표창원 의원이 자리했다.

이들은 공수처 설치 필요성과 법원개혁과 관련한 이해를 구했다.

검사 출신 송기헌 의원은 "자유한국당의 경우 특검을 주장하면서 공수처에 반대하고 있다"며 "공수처는 23년 동안 국민께서 원했던 법안인 만큼 패스트트랙에 올려서라도 이번엔 반드시 입법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토크콘서트에는 80여명의 시민이 참석했다.

경찰 조직 내 대표적인 수사권 독립론자로 꼽히는 황운하 대전지방경찰청장도 일부 직원들과 함께 이곳을 찾아 의원 설명을 경청했다.



청중으로부터 가장 뜨거운 반응을 불러온 주제 역시 검경수사권 조정 문제였다.

질의 기회를 얻은 경찰관들은 지지부진한 공수처 설치법 논의 때문에 수사권 조정까지 제대로 처리되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잇달아 내놨다.

경찰 출신 표창원 의원은 이에 대해 "국회의 패스트트랙은 선거법 때문에 이뤄지는 것일 뿐 검경수사권 조정 논의는 진행 중"이라며 "(경찰에서) 우리 것이라도 먼저 해 달라는 논리를 세우면 경찰 이외의 국민이 어떻게 보겠느냐"고 설명했다.

김종민 의원 역시 "상상하기도 싫지만 만약에 패스트트랙이 안 되면 정국은 한 달 정도 요동칠 것"이라며 "확언할 수 없지만, 그 이후 제일 먼저 여야가 대화를 시작하는 주제는 검경수사권 조정이 되지 않겠느냐"고 거들었다.

wald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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