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둘기' FOMC에 국고채 금리 하락…3년물 연 1.793%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국고채 금리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 통화정책 기조 영향으로 21일 일제히 하락(채권값 상승)했다.
이날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2.0bp(1bp=0.01%) 내린 연 1.793%에 장을 마쳤다.
10년물은 연 1.932%로 4.9bp 내렸고 1년물과 5년물도 각각 1.0bp, 3.7bp 하락했다.
20년물, 30년물. 50년물 역시 각각 6.1bp, 5.2bp, 5.2bp 하락 마감했다.
이처럼 장기물 금리가 큰 폭으로 내리면서 국고채 10년물과 3년물간 금리차(장단기 금리차)는 13.9bp로 좁혀졌다.
이는 지난해 연말의 13.1bp 이후 가장 작은 수준이다.
김상훈 KB증권 연구원은 "연준이 시장 예상보다 더 완화적 기조로 나오면서 미국 국채금리도 하락했다"며 "연준의 금리 동결이 경기 둔화 우려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인식도 안전자산 선호로 이어지며 국내 채권 금리 하락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한국은행이 금리 인하에 선을 긋고 있어 국내 금리가 더 떨어질 여지는 크지 않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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