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사, 송자량 대표이사 신규선임…전자투표제 도입(종합)
"매출 1조8천190억원·세전 이익 769억원 달성하겠다"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이태수 기자 = 코스피 상장사 삼양사[145990]는 문성환 각자 대표이사가 중도 사임해 송자량 삼양사 식품그룹장을 각자 대표이사로 신규선임했다고 21일 공시했다.
이에 따라 삼양사는 박순철·송자량 각자 대표이사 체제가 됐다.
삼양사는 이날 서울 종로구 연지동 그룹 본사 1층 강당에서 제8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재무제표 승인과 이사 선임 안건을 모두 원안대로 의결했다.
주총에서는 제8기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 이사 선임, 이사 보수 한도 승인, 감사 보수 한도 승인 등의 안건이 의결됐다.
삼양사는 지난해 매출액 1조6천660억원, 세전 이익 427억원을 보고했다. 제8기 재무제표가 승인됨에 따라 보통주 1주당 1천500원, 우선주 1주당 1천550원의 현금 배당이 의결됐다.
주총에서는 송자량 식품그룹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했고, 윤석후 우석대 교수를 사외이사로 재선임했다. 주총에 이어 열린 이사회에서는 송자량 이사가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1960년생인 송 대표이사는 1982년 한양대 공업화학과를 졸업하고, 공업화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1986년 삼양제넥스 입사 후 신소재사업팀장·판매팀장을 거쳐 2012년 삼양제넥스 임원으로 선임됐다. 2016년 삼양사 식품BU장 승진에 이어 지난해 식품그룹장에 올랐다.
박순철 대표는 "기존 제품의 범용화와 경쟁 심화에 따른 수익성 악화를 극복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추진해 매출액 1조8천190억원, 세전 이익 769억원을 달성하겠다"며 "성장 추구, 현금 유동성 확보, 디지털 혁신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삼양사는 이날 주총에서 전자투표제를 도입했다. 전자투표제는 주주가 주총장에 출석하지 않고도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게 하는 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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