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덕여호 4월 평가전에 지소연·조소현·이민아 총출동
여자 월드컵 앞두고 아이슬란드와 2연전 소집명단 발표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오는 6월 프랑스에서 열리는 2019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을 준비하는 윤덕여호가 4월 평가전에서 해외파 선수들을 총가동한다.
윤덕여 여자대표팀 감독은 21일 아이슬란드와 평가전에 나설 26명의 대표팀 소집명단을 발표했다.
잉글랜드 여자 슈퍼리그(WSL)에서 뛰는 에이스 지소연(첼시 레이디스)과 '캡틴' 조소현(웨스트햄)이 나란히 소집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소연과 조소현은 31일 열리는 WSL 19라운드 때 사상 첫 한국인 선수 맞대결을 한 뒤 4월 1일 대표팀에 합류한다.
또 일본 여자 실업 축구 고베 아이낙 소속의 미드필더 이민아도 호출을 받았다.
이와 함께 베테랑 골키퍼 김정미와 윤덕여호의 붙박이 수비수 장슬기(이상 인천현대제철), 공격수 여민지(수원도시공사), 손화연(창녕WFC), 이금민(경주한수원)도 소집명단에 포함됐다.
반면 지난달 호주 4개국 친선대회에 참가했던 김혜리와 정설빈(이상 인천현대제철)은 부상으로 이번 명단에서는 빠졌다.
대신 2017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여자 동아시안컵 2차 예선에 소집됐던 수비수 어희진(구미스포츠토토)이 재소집됐고, 강채림(인천 현대제철)은 대표팀에 처음 발탁됐다.
여자대표팀은 30일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돼 다음 달 6일과 9일 아이슬란드와 2연전으로 평가전을 벌인다.
6일 첫 평가전은 오후 2시 경기도 용인시민체육공원 주 경기장에서 치르고, 두 번째 맞대결은 9일 오후 4시 45분 강원도 춘천송암스포츠타운 주 경기장에서 벌인다.
2회 연속 여자 월드컵 16강 진출에 도전하는 윤덕여호는 월드컵 본선에서 개최국 프랑스와 노르웨이, 나이지리아와 한 조에 편성됐다.
FIFA 랭킹 22위인 아이슬란드는 올해 월드컵 본선에 오르지 못했지만, 유럽 지역 예선에서 독일에 이어 조 2위를 차지했을 정도로 만만찮은 전력을 갖췄다.
프랑스, 노르웨이 등 유럽 두 팀과 본선에서 맞붙는 윤덕여호로선 처음 맞붙는 아이슬란드가 본선 경쟁력을 점검할 좋은 스파링 파트너인 셈이다.
윤덕여 감독은 "4년여 만에 용인과 춘천에서 친선경기로 팬들을 찾아뵙게 됐다"면서 "6월 7일 프랑스와 여자 월드컵 개막전이 이미 매진됐다고 하는데, 이번 친선경기 때 많은 팬이 경기장에서 오셔서 선수들에게 기운을 불어넣어 주셨으면 좋겠다. 저희도 좋은 경기력으로 팬들에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여자대표팀 소집 명단(26명)
GK(3명): 강가애(구미스포츠토토), 김정미(인천현대제철), 정보람(화천KSPO)
DF(9명): 신담영, 임선주, 장슬기(이상 인천현대제철), 정영아, 박세라(이상 경주한수원), 홍혜지(창녕WFC), 이은미(수원도시공사), 어희진, 하은혜(이상 구미스포츠토토)
MF(10명): 강채림, 이영주, 이소담, 한채린(이상 인천현대제철), 강유미, 전가을(이상 화천KSPO), 조소현(웨스트햄), 장창(서울시청), 문미라(수원도시공사), 이민아(고베 아이낙)
FW(4명): 손화연(창녕WFC), 여민지(수원도시공사), 이금민(경주한수원), 지소연(첼시 레이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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