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이글스 새 홈구장은 '한밭종합운동장'…"사업 실현성 높아"(종합)

입력 2019-03-21 11:44
수정 2019-03-21 17:05
한화이글스 새 홈구장은 '한밭종합운동장'…"사업 실현성 높아"(종합)

2만2천석 규모…2025년 개장 예정



(대전=연합뉴스) 정윤덕 기자 = 프로야구단 한화이글스의 새 홈구장(가칭 대전 베이스볼 드림파크) 입지가 대전 한밭종합운동장으로 결정됐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21일 시정 브리핑을 통해 "한밭종합운동장이 야구장을 수용하기에 적정한 면적이고 도시철도 2호선 개통(2025년)에 따른 대중교통 접근이 용이하고 기존 부지를 활용해 사업 실현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밭종합운동장은 한화이글스 현 홈구장인 한화생명이글스파크 바로 옆에 있다.

새 야구장은 2025년 2만2천석 규모로 개장한다. 1천360억원이 투입된다.

대전시는 베이스볼 드림파크를 원도심 활성화, 보문산권 관광벨트를 연계해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7월까지 야구장 형태, 규모, 상업시설, 편의시설, 운영방안 등에 대한 기본계획이 수립된다.

2020년 말까지 타당성 조사 등 행정절차를 밟아 2021년부터 설계와 공사가 시작될 예정이다.

1964년 개장한 한화생명이글스파크는 전국에서 가장 열악한 야구장으로 꼽힌다.

관중석 규모가 1만3천석에 불과한 데다 주차장과 편의시설이 협소해 연간 60만명에 가까운 관람객들이 불편을 호소해왔다.



허 시장은 지난해 6월 지방선거 과정에서 건강, 문화, 예술, 공연, 쇼핑이 어우러진 야구장 신축 계획을 발표했다.

시는 그동안 동구 대전역 주변, 중구 한밭종합운동장, 대덕구 신대동, 유성구 구암역 인근과 서남부종합스포츠타운을 새 야구장 후보지로 검토해 왔다.

평가 기준은 접근성, 경제성, 도시 활성화 효과, 입지환경, 사업 실현성이었다.

cobr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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