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축지구 건설현장서 크레인에 차량 매달고 고공농성(종합)

입력 2019-03-21 11:45
수정 2019-03-21 11:57
지축지구 건설현장서 크레인에 차량 매달고 고공농성(종합)

크레인 등 중장비 기사 3명 '체불 문제 해결하라' 요구



(고양=연합뉴스) 권숙희 기자 = 21일 오전 경기도 고양시 지축지구 건설현장에서 임금 체불 문제로 근로자들이 약 2시간의 고공 농성을 벌였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40분께 중장비 기사 A씨 등 3명이 고양시 지축지구 중흥건설 시공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타워크레인에 10m 높이로 승용차를 매달고 농성에 들어갔다.

A씨는 차 안 운전석에, A씨의 동료는 차량 지붕 위에 올라간 채로 농성을 벌였다. 다른 한 명은 타워크레인 운전석에 있었다.

이들은 총 3천800만원의 대금이 체불됐다며 신속한 해결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독자 서인석씨 촬영 제공]

이들은 경찰 관계자의 설득 끝에 이날 오전 11시 10분께 지상으로 내려왔으며, 조만간 업체 관계자와 면담을 하기로 했다.

소방당국은 현장에 에어매트를 설치하고 구급차를 대기시키는 등 만약의 상황에 대비, 다친 사람은 없었다.

suk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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