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휴게소 주변 음주운전 여전…2개월간 40명 입건

입력 2019-03-21 12:00
고속도로 휴게소 주변 음주운전 여전…2개월간 40명 입건



(서울=연합뉴스) 임기창 기자 = 경찰청은 지난 1월15일부터 이달 14일까지 2개월간 고속도로 휴게소 주변 음주운전 사범 집중단속을 벌여 40명을 입건했다고 21일 밝혔다.

경찰은 화물차 운전사 7명과 승용차 운전자 30명을 음주운전 혐의로, 휴게소 주변에서 술을 판매한 식당 업주 3명을 음주운전 방조 혐의로 각각 입건했다.

경찰은 휴게소 주변에서 술을 파는 식당이 음성적으로 영업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고려, 사전에 첩보를 입수하고 범행 장면을 녹화하는 등 혐의를 입증한 뒤 불시에 단속했다.

휴게소 주변 울타리가 훼손됐거나 잠금장치를 하지 않아 운전자들이 술을 마시러 식당으로 가는 통로가 될 우려가 있는 곳은 한국도로공사에 시설 개선을 요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고속도로 음주 교통사고는 2015년 547건, 2016년 445건, 2017년 494건, 2018년 406건으로 감소 추세이긴 하나 여전히 매년 수백건 발생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음주운전 단속기준을 강화한 개정 도로교통법 시행에 대비하고, 음주운전 없는 안전한 고속도로 환경 조성을 위해 앞으로도 휴게소 주변에서 발생하는 각종 음주운전 사범에 대한 기획 수사를 지속해서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puls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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