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교체 박차' 독일 축구, 세르비아와 1-1 무승부
세르비아 요비치 선제골…독일 고레츠카 동점골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등 악몽 같은 2018년을 보낸 이후 세대교체 중인 '전차군단' 독일이 새해 첫 A매치에서 세르비아와 무승부를 거뒀다.
독일은 21일(한국시간) 독일 볼프스부르크에서 열린 세르비아와의 평가전에서 1-1로 비겼다.
러시아 월드컵 당시 디펜딩 챔피언이자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로 우승 후보로 꼽힌 독일은 한국과의 최종전에서 0-2로 충격적인 패배를 당하는 등 조별리그 1승 2패에 그치며 탈락해 극심한 후폭풍에 휩싸였다.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에서도 네덜란드, 프랑스에 연패를 당하는 등 부진 속에 리그 A에서 B로 강등되며 최악의 시기를 보냈다.
러시아 월드컵 이후 세대교체 작업을 이어오던 요아힘 뢰프 감독은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 예선을 준비하며 박차를 가했다.
독일의 전성기를 이끈 공격수 토마스 뮐러(30), 수비수 제롬 보아텡(31), 마츠 후멜스(31·이상 뮌헨)를 더는 뽑지 않겠다고 선언하고, 어린 선수들을 불러들였다.
오른 측면 수비수 루카스 클로스터만(라이프치히)은 이번에 처음 소집돼 이날 선발로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왼쪽 측면 수비수로 선발 출전한 마르셀 할스텐베르크(라이프치히)는 두 번째 A매치에 나섰다.
티모 베르너(라이프치히)가 공격의 선봉에 서고 리로이 자네(맨체스터 시티), 율리안 브란트(레버쿠젠)가 양 측면에 배치된 독일은 쉽지 않은 경기를 이어갔다.
전반 12분 세르비아의 최전방 공격수 루카 요비치(프랑크푸르트)에게 헤딩 선제골을 내주고 끌려다녔다.
뢰프 감독은 후반 시작하며 골키퍼를 마누엘 노이어(뮌헨)에서 마르크-안드레 테어 슈테겐(바르셀로나)으로 바꾸고, 카이 하베르츠(레버쿠젠) 대신 마르코 로이스(도르트문트)를 기용하는 교체카드를 썼다.
후반 11분엔 브란트 대신 레온 고레츠카(뮌헨)를 투입했는데, 고레츠카가 후반 24분 동점 골을 안기며 효과를 봤다.
페널티 지역 왼쪽의 로이스가 내준 감각적인 패스를 받은 고레츠카가 수비를 한 번 제친 뒤 강한 오른발 슛으로 마무리했다.
독일은 이날 21개의 슈팅(유효슈팅 9개) 끝에 1골을 기록해 결정력에선 아쉬움을 남겼다.
독일은 25일 암스테르담에서 네덜란드와 유로 2020 예선 첫 경기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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