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의회 관광·외유성 국외출장 잡아낸다…21일 현미경 심사
행정안전부 표준안·전국시도의장협의회 권고안 반영 첫 회의
(춘천=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지방의회의 국외출장을 바라보는 시선이 곱지 않은 가운데 강원도의회가 현미경 심사로 관광·외유성 출장을 잡아낸다.
도의회는 21일 운영위원회 회의실에서 공무국외출장 도의원을 대상으로 심사위원회를 연다.
이번 심사위원회는 시도의원 공무국외출장에 관한 행정안전부 표준안 및 전국시도의장협의회 권고안을 반영해 개정한 '강원도의회 의원 국제교류 공무국외출장규칙'에 따라 처음으로 여는 회의다.
출장을 희망하는 도의원이 직접 참석해 계획을 설명하고, 심사위원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갖는다.
도의원과 변호사 각 1명, 시민단체 2명, 교수 3명 등 7명에 주민참여 기능 강화를 위해 추가로 위촉된 민간위원 2명 등 모두 9명이 위원으로 참여해 심사한다.
위원들은 심사기준에 따라 출장 타당성을 검토한 뒤 3분의 2가 찬성하면 출장을 허락한다.
심사 결과는 도의회 누리집에 공개하고, 귀국 후 출장보고서를 상임위원회 또는 본회의에 보고해 투명성을 높인다.
한금석 의장은 "앞으로 국외출장과 관련한 사전·사후 검증을 철저하게 하고, 출장 결과를 도정 및 의정에 접목하기 위한 꾸준한 노력으로 신뢰를 쌓아가겠다"고 말했다.
최성철 도의회 사무처장은 "개정 규칙에 따라 처음 열리는 만큼 철저한 사전준비로 위원들의 심사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conany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