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차우찬, 이르면 4월 첫 주 1군 복귀
(수원=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토종 에이스 차우찬(32)이 이르면 4월 첫 주에 복귀한다.
류중일 LG 감독은 20일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kt wiz와의 마지막 시범경기를 앞두고 차우찬 복귀 일정을 언급했다.
지난해 10월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은 차우찬은 전날 kt전에 구원 등판해 2⅔이닝을 1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으로 막고 첫 실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류 감독은 "구속이 조금 더 올라와야 한다. 포수 유강남 말로는 공의 힘이 작년 이맘때보다 더 좋게 느껴졌다고 했다"고 소개했다.
류 감독은 38구를 던진 차우찬이 투구 수를 좀 더 끌어올린 뒤 1군 무대에 복귀할 수 있도록 2군에서 2경기 등판 일정을 잡았다.
류 감독은 "(19일은) 첫 등판이라 40개를 목표로 던졌고, 앞으로 2군에서 60구, 80구까지 두 번 던지게 한 뒤 1군 복귀를 결정한다"고 말했다.
류 감독의 말을 토대로 차우찬의 복귀 일정을 계산하면 4월 2∼4일 대전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 3연전이 유력하다.
차우찬을 5선발 자리에 집어넣는다고 가정하면 4월 4일이 가장 근접한 복귀 스케줄이다.
물론 모든 것이 순조롭게 진행됐을 때의 일정표다.
자칫 복귀를 서두를 경우 무리가 갈까봐 류 감독은 2군 등판 결과를 지켜본 뒤 구체적인 복귀 일정을 잡겠다며 조심스럽게 접근했다.
changyo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