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실련, '제약사 사외이사 출신' 이의경 식약처장 사퇴 촉구
(서울=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20일 "이의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제약사 사외이사로 재직한 전력이 있어 관리·감독을 공정하게 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이 처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경실련은 이날 성명에서 "이 처장이 사외이사로 재직한 적 있는 JW중외제약은 36억원의 불법 리베이트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으며, 지난달 압수수색도 당했다"면서 "이 처장이 자신이 사외이사를 맡았던 JW중외제약을 조사한다는 것은 공정성과 중립성에 큰 타격을 줄뿐더러, 조사 결과도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처장은 최근 3년간 제약사 연구용역 43건을 맡아 제약사의 영향력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이 처장은 연구를 통해 제약사들의 이익을 대변해왔다. 엄중하고 공정해야 할 식약처장으로서 자격이 없다"고 강조했다.
또 "식약처는 현재 제약사 불법 리베이트 문제, 바이오의약품 규제 완화 요구 등 시급한 업무가 산적해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공정한 업무수행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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