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파다르, 허리 염좌…챔프전은 '출격 대기'
MRI 촬영서 근육 뭉친 것으로 확인…치료 받으며 출전 준비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허리 통증 여파로 우리카드와 남자프로배구 플레이오프 2차전에 결장했던 현대캐피탈의 외국인 '거포' 파다르가 근육이 뭉친 것으로 확인돼 대한항공과의 챔피언결정전에 출격 대기를 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캐피탈은 20일 "파다르 선수가 어제 허리 부위의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을 한 결과, 허리 염좌와 척추 기립근 경직 증세를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물리치료를 받으면서 챔프전을 준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파다르는 우리카드와 플레이오프 2차전이 열린 18일 오전 훈련을 하고 나서 갑자기 허리 통증을 호소했다.
오전 훈련 때는 서브까지 정상적으로 넣었지만 침대에서 일어나 거의 걷지 못할 정도로 통증이 심해 병원에서 진료를 받았다. 서브 후 착지 과정의 충격으로 근육이 뭉친 것으로 전해졌다.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파다르는 오늘까지는 볼 운동은 하지 못할 것 같다"면서 "완벽한 몸 상태로 챔프전에 나갈지, 그렇지 않은 상태로 나갈지는 내일까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며 챔프전 투입 가능성을 내비쳤다.
파다르는 올해 정규리그에서 801점을 뽑아 타이스(삼성화재)와 아가메즈(우리카드), 요스바니(OK저축은행)에 이어 득점 부문 4위에 올랐고, 공격 성공률 51.03%를 기록했다.
플레이오프를 통과한 현대캐피탈은 22일부터 대한항공과 5전 3승제로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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