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민주 대선 후보 1위 고수-CNN
공화당원 대다수 트럼프 재출마 희망
(서울=연합뉴스) 유영준 기자 =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아직 공식 출마를 선언하지 않았음에도 2020 미국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들 가운데 여전히 선두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보도된 CNN 여론조사에 따르면 또 공화당 지지자들 대다수가 2020 대선에서 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재출마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CNN이 지난 14~17일 민주당원 및 민주당 성향의 유권자 45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바이든 전 부통령이 28%로 1위, 그리고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버몬트)이 20%로 2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든에 대한 지지도는 앞서 조사보다 2%포인트가 하락했지만 샌더스는 14%에서 20%로 뛰어올랐다.
카말라 해리스 상원의원(캘리포니아)은 지난해 12월 조사 때 보다 8%포인트 상승한 12%로 3위를 기록했다.
최근 출마를 선언한 40대 신예 베토 오루어크 전 하원의원(텍사스)은 2%포인트 오른 11%를 기록했고 다른 나머지 후보들은 모두 한 자릿수 지지에 그쳤다.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매사추세츠)은 3%포인트가 오른 6%로 5위를 차지했고 출마를 선언하지 않은 존 케리 전 국무장관이 4%를 얻었다.
한편 공화당원들의 경우 대다수가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출마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CNN 조사에 따르면 76%가 트럼프가 2020 공화당 후보로 지명돼야 한다고 응답했으며 다른 후보가 지명돼야 한다는 응답은 19%에 그쳤다.
다른 조사기관인 모닝컨설트 최근 조사에 따르면 바이든 전 부통령이 이전보다 4%포인트가 상승한 35% 지지도로 1위를 기록했고 샌더스 상원의원이 27%로 뒤를 이었다.
반면 출마 선언과 함께 후원금 모금 1위를 기록한 오루어크는 8%로 1~2위 후보에 크게 뒤져 예상보다 파장이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1월 모닝컨설트 조사 당시보다 1%포인트가 오른 것이나 오차범위에 속하는 것이라고 모닝컨설트는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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