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범 3개월 브라질 보우소나루 정부 여론평가 악화 조짐
취임 초와 비교해 신뢰 하락으로 거부감 커져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출범 3개월째인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 정부에 대한 여론의 평가가 악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19일(현지시간) 브라질 일간 에스타두 지 상파울루에 따르면 브라질의 유명 투자회사인 XP 인베스치멘투스의 의뢰로 사회·정치·경제 조사 연구소(Ipespe)가 벌인 전화 설문조사에서 보우소나루 대통령 정부에 대한 평가가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에서 보우소나루 정부에 대한 평가는 긍정적 37%, 보통 32%, 부정적 24%로 나왔다.
1∼3월 월별로 긍정적 평가는 40%, 40%, 37%로 낮아졌다. 보통은 29%, 32%, 32%였고 부정적 평가는 20%, 17%, 24%다.
전문가들은 이를 두고 취임 초기와 달리 보우소나루 대통령 정부에 대한 신뢰가 하락하면서 거부감이 커지고 있다는 사실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남은 임기에 대한 전망은 긍정적 54%, 보통 19%, 부정적 20%로 나타났다.
긍정적 전망은 63%, 60%에 이어 54%로 낮아졌다. 보통은 19%, 20%, 19%로 큰 차이가 없었다. 부정적 전망은 15%, 15%에 이어 20%로 높아졌다.
이 조사는 지난 11∼13일 전국의 1천명을 대상으로 이뤄졌고 오차범위는 ±3.2%포인트다.
한편, 지난달 말에 나온 여론조사업체 MDA의 조사 결과를 보면 보우소나루 대통령 정부의 국정 수행에 대한 평가는 긍정적 38.9%, 보통 29%, 부정적 19%, 무응답 13.1%로 나왔다.
보우소나루 대통령 개인에 대한 평가는 긍정적 57.5%, 부정적 28.2%, 무응답 14.3%였다.
국정 수행보다는 개인에 대한 평가가 낫다는 의미로 해석됐다.
보우소나루 대통령 정부의 주요 도전 과제로는 보건(42.3%), 치안(34.3%), 교육(31.6%), 부패 척결(29.2%), 고용(23.7%), 경제성장(14.3%), 빈곤퇴치(13.3%) 등이 꼽혔다. 최대 현안인 연금개혁에 대한 의견은 찬성 43.4%, 반대 45.6%, 무응답 11%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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