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트램 총격' 터키인 'IS 혐의' 미확인"

입력 2019-03-20 02:24
수정 2019-03-20 11:07
"'네덜란드 트램 총격' 터키인 'IS 혐의' 미확인"

극단주의 연계 가능성 보도한 BBC "당국서 확인 불가능"

터키 정보당국 조사 착수…용의자父 "11년간 연락 끊겨"



(이스탄불=연합뉴스) 하채림 특파원 = 네덜란드 트램 총격 용의자가 과거 테러조직 '이슬람국가'(IS) 혐의를 받았다는 주변의 진술이 미확인 정보로 전해졌다.

영국 BBC 방송 터키어 웹사이트는 트램 총격 용의자 괴크멘 타느시(37)의 IS 혐의 이력을 네덜란드와 터키 당국을 통해 확인할 수 없었다고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앞서 전날 BBC는 타느시가 몇년 전 터키에서 IS 연계 혐의로 구금됐다가 석방됐다고, 총격이 벌어진 위트레흐트에 체류하는 익명의 터키계 기업인을 인용해 전했다.

이 기업인은 또 타느시가 캅카스 지방의 체첸공화국에서 무장활동에 가담한 적이 있다고 BBC에 말했다.

사실이라면 이번 총격의 동기를 테러로 의심할 수 있는 정황이 된다.

그러나 이 내용을 보도한 BBC는 19일, 터키와 네덜란드 당국에서 이 진술을 공식적으로 확인하기가 불가능했다고 물러섰다.

터키 중부 카이세리에 사는 타느시의 아버지는 타느시와 연락이 오랫동안 끊겼다고 터키 매체에 밝혔다.

아버지 메흐메트는 DHA 통신에 "아들과 11년간 대화가 없었다"고 말했다.

터키 정보당국도 타느시의 행적에 관한 조사에 착수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18일 밤 방송된 언론 인터뷰에서 "터키 국가정보청도 사건을 추적하고 있다"면서 "국가정보청이 수집한 정보를 보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네덜란드 트램 안에서 "탕탕탕"…당국 "테러에 무게" / 연합뉴스 (Yonhap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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