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연준 회의 시작 상승 출발
(뉴욕=연합뉴스) 곽세연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19일 비둘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기대가 커지며 상승했다.
오전 9시 55분(미 동부시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1.71포인트(0.35%) 오른 26,005.81에 거래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8.62포인트(0.30%) 상승한 2,841.5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6.84포인트(0.35%) 오른 7,741.32에 거래됐다.
뉴욕증시는 지난주 강한 상승 흐름을 이번주에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월 글로벌 증시 강한 반등을 이끈 이른바 '연준 풋'이 다시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가세했다.
다우지수는 5일 연속 상승했다. S&P500은 크리스마스이브 저점에서 16% 가까이 반등해 지난해 9월 20일에 기록한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 2,930.75 가까이 회복했다.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는 이틀간의 일정으로 이날 오후 시작된다.
금리는 동결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인 만큼 연준의 점도표와 자산조정,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경제 전망에 관심이 쏠린다.
연준의 금리 전망을 엿볼 수 있는 점도표는 하향 조정될 것이라는 예상이 많다. 올해 2번 인상인 점도표가 1번이나, 아예 없는 것으로 하향 조정되면 올해 연준의 추가 긴축 가능성은 더욱 낮아진다.
또 연준이 대차대조표 축소와 관련해서도 조기 종료를 공식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월 회의에서 연준이 금리 인상에 있어 인내심을 가지고 관망하는 정책 접근을 하겠다고 밝힌 뒤 S&P500은 5% 이상 올랐다. 지난해 12월 연준의 너무 빠른 긴축 정책에 대규모 투매가 나왔지만, 올해 연준이 덜 긴축적인 통화정책을 펼칠 것이라는 예상에 올해 들어 12% 상승했다. 비둘기 연준은 주가 강세를 지탱하는 힘이다.
다만 브렉시트 관련 불확실성이 여전하고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도 우려를 낳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을 위한 양국 정상회담이 6월로 연기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관세 일괄 철회와 단계적 철회를 놓고 이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이번 달로 예상됐던 정상회담 시기가 4월에서 이번에는 6월까지 계속해서 연기되고 있다.
브렉시트 제3 승인투표가 열리기 어려워진 영국은 정식으로 유럽연합(EU)에 브렉시트 연기를 요청하기로 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FOMC 기대가 지속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CMC 마켓츠의 데이비드 매든 시장 분석가는 "연준이 이틀간의 회의를 시작한다"며 "최근 몇달 동안 연준은 매파적인 발언을 자제하고 더 온건한 분위기를 나타냈는데, 매파적인 언급이 없다면 투자 심리를 끌어올릴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상승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지수는 0.77% 올랐다.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4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42% 상승한 59.34달러에, 브렌트유는 0.59% 오른 67.94달러에 움직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올해 3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0.0%, 인하 가능성을 1.3%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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