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들이 손님' 한화, 창원NC파크 첫 승리·홈런 차지
채드벨 5⅓ 1실점 '호투 행진'…호잉 1홈런 2볼넷 2도루 활약
(창원=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NC 다이노스 새 구장의 첫 경기 손님으로 초대받아 승리의 기쁨을 가져갔다.
한화는 19일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19 프로야구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시범경기에서 NC를 5-2로 꺾었다.
이 승리로 한화는 NC의 새 홈구장인 창원NC파크의 첫 경기 승리 팀이 됐다. NC는 새집에 온 첫 손님에게 패배의 쓴잔을 받았다.
시범경기 한정이기는 하지만, 한화는 창원NC파크의 개장 첫 안타, 첫 볼넷, 첫 득점, 첫 홈런, 첫 도루 등 기록도 다 차지했다.
한화 좌완 선발투수 채드 벨은 5⅓이닝 5피안타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구장 첫 경기 승리투수가 됐다
채드 벨은 지난 14일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도 SK 와이번스를 상대로 5이닝 무실점으로 호투, 올 시즌 기대감을 키웠다.
송광민은 1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구장 첫 안타를 쳤다. 다음 타자 제러드 호잉은 첫 볼넷을 골라 나갔다.
이어진 2사 1루에서는 김태균이 중월 2루타로 한화에 첫 득점을 안겼다.
NC는 1회말 2사 1루에서 새 외국인 타자 크리스티안 베탄코트의 우중간 3루타로 1-1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NC는 웃을 수 없었다. 선발 투수로 등판한 구창모가 1이닝 소화 후 오른쪽 옆구리 통증을 느껴 2회초에 마운드에 오르지 못한 것이다.
한화는 교체된 투수 박진우를 상대로 홈런까지 빼앗았다.
6번 타자 좌익수 김민하는 박진우를 상대로 왼쪽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05m 솔로 홈런으로 창원NC파크 개장 첫 홈런 타이틀을 가져갔다.
한화는 3회초에는 구장 첫 도루를 기록했다. 이번에도 볼넷을 골라 나간 호잉이 김태균 타석에서 2루와 3루를 연거푸 훔쳤다.
김태균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다음 타자 이성열이 교체된 투수 최성영을 상대로 우월 2루타를 때려 호잉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호잉의 활약은 5회초에도 이어졌다. 김건태의 초구인 시속 138㎞ 직구를 잡아당겨 우월 솔로포를 날려 점수를 4-1로 벌렸다.
NC는 7회말 1점 만회했다. 양의지의 우전 안타와 이원재의 좌월 2루타를 묶어 1사 2, 3루를 만든 뒤 이우성의 1루수 땅볼에 3루 대주자 신진호가 홈을 밟았다.
이후 한화는 9회초 NC 실책으로 1점을 더 보탰다. 무사 1, 2루에서 호잉의 3루수 땅볼을 쳤는데, NC 3루수 지석훈이 1루 악송구를 하면서 1루에 있던 송광민이 홈까지 달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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