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갈등 국면에도 지난달 일본 방문 한국 여행자 증가
(도쿄=연합뉴스) 김병규 특파원 = 과거사 문제 등으로 한일 간 갈등 국면이 이어지고 있지만, 지난달 일본을 방문한 한국 여행자가 작년 동기보다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일본 관광청에 따르면 지난 2월 일본에 간 한국인 여행자의 수는 71만5천800명으로, 작년 동기보다 1.1% 늘었다.
이는 일본 방문 세계 여행자의 국적별 통계에서 중국(72만3천600명)에 이어 두번째에 해당한다.
한국 다음으로는 대만(39만9천800명), 홍콩(17만9천300명)이 많았다.
일본을 찾는 한국 여행자가 늘어난 것은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판결 등 과거사 문제와 관련한 한일 간 갈등 상황이 한국 여행자의 일본 방문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고 있음을 뜻한다.
한편 지난달 일본을 방문한 세계 관광객의 수는 전년 동기 대비 3.8% 늘어난 260만4천300명이었다.
저가항공사의 신규 취항으로 베트남(68.6%↑), 태국(31.4%↑), 필리핀(28.0%↑)에서 온 여행자가 늘었다.
일본 정부는 도쿄 올림픽이 열리는 2020년 연간 4천만명을 목표로 관광객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작년은 일본 방문 세계 여행자 수가 전년 대비 8.7% 늘어난 3천119만명이었는데, 한국에서 온 여행자는 5.6% 증가한 753만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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