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 군항제 성큼…물오른 벚나무 수줍은 꽃망울 열기 시작

입력 2019-03-19 15:40
진해 군항제 성큼…물오른 벚나무 수줍은 꽃망울 열기 시작

오는 31일 전야제 내달 10일까지, 25일 전후 여좌천 벚꽃 개화 예상



(창원=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전국 최대 봄꽃 축제인 경남 창원의 군항제 개막이 1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창원시는 제57회 진해군항제가 오는 31일 중원로터리 전야제를 시작으로 4월 10일까지 열린다고 19일 밝혔다.

올해는 군항제 개막전인 30∼31일이 토·일요일이다.

사실상 이때부터 군항제가 시작된 것으로 봐야 한다.

진해 시가지 36만 그루 벚나무는 언제 꽃망울을 터뜨릴까.

시가지 벚나무 가로수마다 잔뜩 물이 오르기 시작했다.

성급한 벚나무는 벌써 조금씩 꽃망울을 열기 시작했다.

창원시는 벚꽃 명소로 손꼽히는 여좌천 일대 벚꽃은 오는 25일을 전후로 본격적으로 개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해군은 군항제 기간 해군사관학교, 해군진해기지사령부, 해군교육사령부를 개방한다.

군부대 벚나무는 수령이 오래되고 관리가 잘된 데다 사람 손을 덜 타 꽃이 크고 풍성하다.

해가 져도 진해 시가지는 밤 벚꽃놀이 인파로 북적인다.

아름드리 벚나무가 하천을 따라 들어선 여좌천 일대는 벚꽃과 LED 조명이 어우러진 '별빛 거리'로 탄생한다.

한밤중 오색 조명을 받아 분홍빛으로 더 짙게 물든 벚꽃은 놓쳐선 안 될 장면이다.

'축제 속 축제'로 자리를 잡은 진해군악의장페스티벌은 4월 5부터 7일까지 진해공설운동장에서 볼 수 있다.



육·해·공군 군악대와 의장대, 해병대 의장대, 미8군 군악대, 염광고등학교 마칭밴드 등이 참가해 절도있는 제식동작과 행진을 선보인다.

속천항에서는 4월 4일 멀티미디어 해상 불꽃 쇼가 열리고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은 4월 5일 환상적인 에어쇼를 펼친다.

축제에 아무리 볼거리가 많더라도 교통체증이 생기면 짜증이 난다.

창원시는 해군교육사령부와 진해로 들어가는 주요 도로인 볼보로, 공단로, 웅남로 등에 주차공간을 확보했다.

시가지 벚꽃 명소를 순환하는 내부 셔틀버스, 외부 주차장과 시내를 연결하는 외부 셔틀버스를 따로 운영한다.

창원시는 셔틀버스, 시내버스가 운행시간을 제때 맞추도록 시내 주요 도로 일부 구간에 버스전용차로제를 시행한다.

sea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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