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도시' 오산서 혁신교육지방정부협의회…유 부총리 참석

입력 2019-03-19 15:25
'교육도시' 오산서 혁신교육지방정부협의회…유 부총리 참석

유 부총리, 오산 '함께자람센터' 1호점 방문해 간담회

(오산=연합뉴스) 최해민 기자 = 교육 혁신을 추구하는 지방자치단체장들이 한곳에 모였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과 혁신교육지방정부협의회 회원도시 48곳 중 43곳의 지자체장 등은 19일 경기 오산시청에서 교육청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협의회 정기총회와 콘퍼런스를 열었다.



혁신교육지방정부협의회는 지자체의 교육 관련 역할을 구체화하고, 일반자치와 교육자치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 3월 출범했다.

이날 협의회는 정기총회를 통해 올해 사업계획을 승인하고, 교육 혁신과 관련된 정책을 공유하는 한편 유은혜 부총리에게 정부 차원의 협력을 건의했다.

유 부총리는 "삶의 중심은 '지역'이다"며 "어린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마을을 떠나지 않고 질 좋은 삶을 누릴 수 있게 하기 위해 지자체장이 (마을에서) 기본적인 생활이 보장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또 "교육 분야도 정부와 지자체 간의 협력 시스템을 구축해 모든 아이를 우리 모두의 아이처럼 돌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회원도시 단체장들은 정책간담회를 통해 ▲ 혁신교육지구 사업의 지속성 ▲ 마을교육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지원 ▲ 방과 후 학교 지자체 직접 운영 시 법제도 개선 등을 정부에 건의했다.

이어 '사람이 도시를 만들고, 교육이 도시를 바꾸다'라는 주제로 열린 콘퍼런스가 진행됐다.

이동진 서울 도봉구청장의 '혁신교육지방정부협의회 발전방향'을 시작으로 박승원 광명시장, 문석진 서대문구청장, 최대호 안양시장, 곽상욱 오산시장 순으로 단체장들의 지자체 교육사업 사례 발표가 이어졌다.

곽상욱 오산시장은 "이날 협의회는 혁신 교육의 선두주자인 오산시의 다양한 정책을 타 지방정부와 공유하는 기회가 됐다"며 "오산시는 앞으로도 교육 당국과 학부모, 학생, 지역주민이 하나가 되어 '한 아이도 놓치지 않아야 한다'는 철학으로 혁신 교육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콘퍼런스가 끝난 뒤엔 오산시 온종일돌봄 시설인 '함께자람센터 1호점'을 방문할 예정이다.

함께자람센터는 지자체가 방과 후 초등학생들이 안전하게 휴식과 여가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 지자체와 학교가 협력해 돌봄을 제공하는 시설이다.

오산시는 지난해 정부에서 추진한 온종일돌봄 생태계 구축 선도지역에 선정돼 11월 오산시 수청로 죽미마을 12단지에 함께자람센터 1호점을 개설했다.

올해 7월에는 동부삼환아파트에 2호점이 문을 열 예정이며, 시는 올해 안에 5곳, 내년까지 16곳의 센터를 개설할 방침이다.

유 부총리는 함께자람센터에서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의견 청취를 위한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goal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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