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해 응급실에 실려와 의사 폭행하고 난동부린 40대
(인천=연합뉴스) 홍현기 기자 = 인천 한 종합병원에서 욕설을 하며 의사를 폭행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A(49)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9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1시 20분께 인천시 서구 모 종합병원 응급실과 엑스레이(X-ray) 검사실에서 각각 의사 B씨와 촬영기사 C씨를 발로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병원 내에서 욕설을 하며 소란을 피우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술에 취해 인천시 서구 한 인도에 앉아있다가 행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해당 병원으로 옮겨진 것으로 파악됐다.
병원 측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일단 귀가 조치했으며 조만간 그를 다시 불러 정확한 경위를 파악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체포 당시 A씨는 술에 만취한 상태로 조사를 하기가 어려워 보호자에게 인계했고 추후 조사할 예정"이라며 "피해자 조사를 거쳐 구속영장 신청 여부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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