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 수락산 계곡 음식점 불법 시설 철거

입력 2019-03-18 17:15
남양주시 수락산 계곡 음식점 불법 시설 철거

(남양주=연합뉴스) 김도윤 기자 = 경기도 남양주시는 18일 수락산 계곡(청학천) 1㎞에 걸쳐 있는 음식점 17곳의 불법 시설 철거를 시작했다.

20일까지 굴삭기 등을 동원, 계곡에 설치된 평상, 천막, 콘크리트 구조물, 석축, 보, 낙차공을 제거할 계획이다.



이곳에서 영업 중인 음식점 업주들은 수년간 물놀이를 즐기기 좋은 계곡을 사유지처럼 독차지, 평상과 천막 등을 설치하고 음식을 판매했다.

손님이 아니면 계곡 이용을 막아 종종 실랑이가 벌어졌다.

음식점 불법 시설들이 자연경관과 생태계를 훼손한다는 민원도 잇따랐다.

행정기관의 단속 때만 영업을 중단했다가 눈을 피해 또다시 계곡에서 영업하는 등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됐다.

남양주시 관계자는 "음식점 업주들을 수차례 만나 설득하고 철거에 합의했다"며 "반발 없이 이들 시설을 철거 중"이라고 밝혔다.

남양주시는 계곡을 정비한 뒤 내년부터 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k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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