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영 울산시의원 "청소년의회 조례 제정 책임 다하겠다"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이미영 울산시의회 부의장은 자신이 제정하려는 청소년의회 구성 조례에 일부 시민단체와 시민이 반대하는 데 대해 "저는 끝까지 당당하게 책임을 다하겠다"며 조례 제정 의지를 밝혔다.
이 부의장은 18일 울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많은 압박에도 시민들이 부여한 정치적 의무를 성실하게 지키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부의장은 "국민과 주권자로서 청소년들이 제도정치와 참정권을 직접 경험하게 하자는 취지로 청소년의회 조례를 준비했다"며 "청소년들이 자기 문제를 제도정치 형식을 빌려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다른 지자체에서는 이미 몇 년 전부터 진행하는 부분"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그런데도 청소년의회 조례를 두고 정치적으로 악용하지 말라거나 순수한 아이를 정치판으로 끌어들인다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하는 것을 비롯해 지난 15일 열린 관련 공청회를 난장판으로 만든 정체불명의 사람들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 부의장은 "왜 청소년들이 자기 문제를 자기들이 내고 해결 방안을 찾는 것을 방해하느냐"며 "민주주의 정치와 절차를 위협하는 것은 심각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15일 울산시의회 주관으로 울산시청에서 열린 청소년의회 조례 공청회에서는 일부 시민단체와 시민 등 200여 명이 청소년의회 조례가 아이들을 정치 도구로 만든다고 반대하며 공청회 무효를 외치는 등 시위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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