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선수협 "회장후보 18일 확정…선거는 22일까지 할수도"

입력 2019-03-17 14:01
프로야구선수협 "회장후보 18일 확정…선거는 22일까지 할수도"

"각 구단 1명씩, 총 10명의 후보 정하기로…전체투표하면 22일께 회장 결정"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2년여 동안 회장 없이 운영해 온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선수협)가 곧 회장 후보 10명을 확정하고, 선거에 돌입할 계획이다.

선수협은 18일 대전에서 각 구단 대의원이 참석해 이사회를 연다.

이 자리에서 선수협회장 후보 10명을 확정하고, 투표 방식을 결정할 계획이다.

선수협은 17일 "10개 구단에서 한 명씩 회장 후보를 내기로 했다. 현재 8개 구단에서 후보를 추천했고, 18일 이사회에서 후보 10명을 모두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애초 선수협은 18일에 회장을 선출하고자 했다. 그러나 회장 후보 선정과 투표 방식 결정이 다소 늦어졌다.

선수협은 "대의원 투표를 하면 결정은 빨리 내릴 수 있다. 하지만 선수들 사이에서 '전체투표를 하자'는 의견이 우세하다. 전체투표를 하려면 21일 혹은 22일까지 선거를 치러야 한다"고 전했다.

예정보다 속도가 떨어지긴 했지만, 정규시즌 개막(3월 23일) 전에는 선수협의 새로운 수장이 등장할 전망이다.

선수협은 2017년 4월 3일 이호준(현 NC 다이노스 코치) 전 회장이 사퇴한 뒤, 새로운 회장을 선출하지 못한 채 2년여의 시간을 보냈다.

회장 후보로 물망에 오른 선수가 부담감을 드러내 후보 추천부터 어려움을 겪었다.

김선웅 사무총장과 각 구단 대의원을 중심으로 안건 등을 논의했지만, 내부에서도 '수장 없는 선수협'의 한계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선수협 내에서 자성의 목소리가 커지자 주요 선수들이 회장 후보로 나섰다. 5일 내로 새 회장의 이름도 확인할 수 있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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