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메즈 몸상태는? 신영철 "100% 아냐", 최태웅 "정상 컨디션"
(천안=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리버만 아가메즈(34·우리카드)가 한 달간의 재활을 마치고 플레이오프 무대에서 복귀전을 치른다.
정규리그 2위 현대캐피탈과 3위 우리카드와 16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프로배구 도드람 2018-2019 남자부 플레이오프(3전 2승제) 1차전을 치른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현대캐피탈이 한 수 위라는 평가가 지배적이지만, 우리카드의 외국인 선수 아가메즈가 폭발한다면 승부는 알 수 없다.
아가메즈는 지난달 16일 KB손해보험과 경기 때 내복사근이 파열돼 정규리그 최종전까지 뛰지 못했다.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은 재활을 마치고 정확히 한 달 만에 돌아오는 아가메즈의 몸 상태에 대해 "100%는 아니다"라고 했다.
그는 "하지만 아가메즈가 어제 선수단 미팅 때 '몸이 안 좋아도 100%를 다하겠다. 같이 신나게 해보자'고 말했다"며 "아가메즈는 그런 선수다. 그 부분에 대해서 신뢰를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아가메즈가 비록 정상적인 몸 상태는 아니지만, 팀의 주득점원으로서 책임감을 갖고 투혼을 발휘해줄 것이라는 기대였다.
고질적인 허리 통증 탓에 시즌 막판 경기에 불참했던 세터 노재욱도 정상 출격한다.
신 감독은 "재욱이도 뛰는 데는 문제가 없다"며 "리듬이 안 좋으면 유광우가 있다"고 설명했다.
레프트로는 나경복과 한성정이 나선다.
신 감독은 "리시브가 버텨준다면 재밌는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다. 해야 할 것들은 선수들이 더 잘 알고 있다"며 "단기전에는 소위 '미친 선수'가 나와야 하는데, 우리는 모두가 제 몫을 해줘야 할 것 같다"고 했다.
그는 "부담감도 있겠지만 자신감을 심어주려고 했고, 경기에서 나타나리라 믿는다"고 기대했다.
신 감독은 팀의 주축인 아가메즈와 노재욱에게 걱정 어린 시선을 보냈지만,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이를 연막작전이라고 판단했다.
최 감독은 "두 선수 모두 정상 컨디션 맞다"고 했다.
그는 "(노)재욱이는 우리와 함께 해봐서 안다. 회복 기간을 봤을 때 정상 컨디션으로 뛸 수 있다. 선수들에게도 (아가메즈와 노재욱이) 100% 컨디션으로 나온다는 생각으로 준비하라고 했다"고 전했다.
최 감독은 "파다르의 컨디션은 많이 좋아졌다. 한국에서 처음 포스트시즌 경기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오늘 경기에 적응을 잘해야 한다.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오늘은 리시브가 안정돼야 세터 이승원이 안정되고, 우리 팀의 에이스들이 살아날 수 있다"며 리시브가 가장 큰 변수라고 짚었다.
다만 몸 상태가 좋지 않은 문성민은 벤치에서 대기한다.
최 감독은 ""(문)성민이가 부상에서 80% 정도 회복했지만, 아직 선발로 경기에 들어가긴 힘들다. 상황이 어려워졌을 때 투입할 생각"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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