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3·1운동 100년 맞아 '내 고장 지명 되찾기'
(수원=연합뉴스) 김광호 기자 = 경기도는 올해 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일제강점기 민족정기 말살을 목적으로 이뤄진 '창지개명'(創地改名) 사례를 조사, 바로잡아 나가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도는 이에 따라 올해 도청 인터넷 홈페이지나 TV·라디오 등 각종 매체를 통해 '경기도 내 고장 지명 되찾기'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펼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각종 문헌이나 지역 주민, 향토 사학자 등을 대상으로 일제강점기 바뀐 지명 사례를 조사하기로 했다.
도는 올해 연말까지 이렇게 조사한 개명 사례를 정리한 뒤 내년부터 해당 지역 주민 등을 대상으로 여론 조사를 해 지명 되찾기 작업을 벌여 나갈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아직 도 차원에서 일제강점기 개명된 도내 지명이 얼마나 되는지 조사한 자료가 없다"며 "이번 조사를 통해 잘못된 지명을 바로 잡아 나갈 방침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활동을 통해 민족정기를 확립해 나가고, 민족 대통합의 정서를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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