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 이천보다 한발짝 늦은 모내기…"벼베기는 앞설 것"

입력 2019-03-15 14:10
여주, 이천보다 한발짝 늦은 모내기…"벼베기는 앞설 것"

(여주=연합뉴스) 최찬흥 기자 = 춘분(春分)을 엿새 앞둔 15일 국내 유일의 쌀 산업특구인 경기도 여주시에서 첫 모내기 행사가 열렸다.



여주시는 이날 오전 11시 우만동에 있는 홍기완씨의 비닐하우스 2천500㎡에서 여주시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 주관으로 모내기를 했다.

품종은 극조생종인 '진부올벼'로 오는 7월 초 1천200㎏의 벼를 수확할 예정이다.

이항진 시장은 "임금님께 진상하던 고품질 대왕님표 여주 쌀 생산의 명성을 잇는 의미 있는 행사"라며 "고품질 여주 쌀의 새로운 활로를 개척해 쌀 소비를 촉진하고 농가 소득을 보장할 수 있도록 애쓰겠다"고 말했다.

여주시는 경기미(米) 라이벌인 이웃 지자체 이천시가 지난달 20일 전국에서 처음으로 모내기를 했지만, 첫 벼베기는 여주시 몫이라고 자신했다.

시 관계자는 "이천은 광역쓰레기소각장의 폐열을 이용해 모내기를 빨리할 수 있지만, 벼 재배기술은 우리가 뛰어나 벼베기는 매년 앞서왔고 올해도 첫 벼베기를 확신한다"고 말했다.

여주시는 2006년 12월 전국 유일의 쌀 산업특구로 지정돼 농지 임대차가 가능하고 쌀 관련 옥외광고물 설치에도 규제를 덜 받고 있다.

c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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