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한 자 있다' CCTV관제요원 신고 덕에 상습절도범 검거
(부산=연합뉴스) 김선호 기자 = 방범용 폐쇄회로(CC)TV를 실시간으로 감시하는 구청 관제요원의 예리한 신고로 심야에 차량이나 상가에 침입해 상습적으로 금품을 훔친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4일 새벽 경찰 112상황실로 '수상한 사람이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자는 부산 연제구청 CCTV 관제센터 요원이었다.
이 요원은 연제구 전역에 설치된 방범용 CCTV를 실시간으로 감시하다가 한 세탁소 주변을 어슬렁거리는 남성을 수상하게 여겨 신고한 것이었다.
곧장 경찰이 현장으로 출동해 드라이버로 세탁소 출입문을 열고 침입하려던 A(33)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씨 가방에는 드라이버 외에도 훔친 것으로 보이는 가위, 스마트폰, 옷 등이 있었다.
경찰은 A씨를 추궁하는 한편 연제구와 수영구의 방범용 CCTV를 분석해 A씨가 앞서 7건의 차량털이·침입 절도 범행을 저지른 사실도 추가로 밝혀냈다.
A씨는 철심으로 주차된 차량 6대 출입문을 열고 침입해 현금 등을 훔치는가 하면 한 의류 공방에도 침입해 가위, 실타래 등을 훔치는 등 모두 130만원 상당 금품을 훔쳐 달아났다고 경찰은 전했다.
부산 연제경찰서는 15일 야간주거침입 절도 혐의로 A(33)씨를 구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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