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도심서 멧돼지 출몰 소동…인명피해 없어

입력 2019-03-14 14:13
여수 도심서 멧돼지 출몰 소동…인명피해 없어



(광주=연합뉴스) 천정인 기자 = 전남 여수 도심에 멧돼지가 출현해 119구조대가 출동하는 등 소동이 빚어졌다.

14일 여수소방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35분께 여수시 선원동 한 초등학교 정문 앞에서 멧돼지가 출몰했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119구조대가 현장에 도착했지만 멧돼지는 이미 사라진 뒤였다.

경찰과 함께 수색 작업을 벌이던 구조대는 이 초등학교 바로 옆에 위치한 모 회사 사택에서 멧돼지가 나타났다는 2차 신고를 받고 현장으로 급히 달려갔다.

그 사이 사택 경비실에선 "멧돼지가 나타났으니 밖으로 나오지 말라"는 방송을 하며 안전 조치를 했다.

맷돼지는 119 구조대가 도망가지 못하도록 길을 막고 있는 사이 포수에 의해 포획되면서 소동은 1시간여 만에 아무런 피해 없이 마무리됐다.

소방 관계자는 "주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포획했다"며 "멧돼지 등 유해동물을 발견하면 안전한 곳으로 몸을 피하고 지체 없이 신고해달라"고 말했다.

in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