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은희 대구교육감 "돌봄전담사 전일근무제 요구 수용 불가"

입력 2019-03-14 14:07
강은희 대구교육감 "돌봄전담사 전일근무제 요구 수용 불가"

"돌봄 수요자인 학생 이익이 최우선"…노조 농성 장기화



(대구=연합뉴스) 이덕기 기자 =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14일 초등 돌봄전담사 노조의 전일근무제 요구에 대해 수용 불가 입장을 거듭 밝혔다.

강 교육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일일 6시간으로 된 근무시간을 8시간으로 늘려 전일근무화하고 이에 상응하는 임금을 지급하라는 돌봄전담사들의 요구를 받아들일 경우 아이들에 대한 교육 예산을 줄일 수밖에 없는데 이는 수요자인 학생들의 입장을 고려할 때 수용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대구교육청이 실시하는 교육 중심 돌봄(에듀케어)에 대한 학부모들의 만족도가 상당히 높고, 돌봄(케어) 중심인 여타 시·도 교육청에서는 대구 사례를 벤치마킹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전담사들이 실제 아이들을 돌보는 시간이 하루 평균 4∼5시간에 불과한 상황에서 8시간 근무제를 요구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는 입장이다.

다만 전일근무제 이외에 돌봄전담사들의 업무 부담 경감을 위한 각종 요구는 수용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앞서 지역 전체 돌봄전담사 242명 가운데 120여명은 하루 평균 6시간인 근무시간을 8시간으로 늘리고 이에 상응하는 임금을 지급하라고 요구하면서 지난 4일부터 무기한 파업에 들어갔다.

이들 중 일부는 시교육청 별관에서 농성을 벌인 데 이어 13일 오후부터 교육감실 앞까지 농성장을 확대, 이를 저지하는 교육청 직원들과 물리적 마찰을 빚기도 했다. 이 때문에 교육청 직원 한 명이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한편 시교육청은 노조 측의 요구가 무리하다고 판단, 퇴거를 요청하는 한편 경찰에도 적극적 대응을 요청할 방침이다.

duc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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