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청장·국회의원서 또 다른 변신…임영호 조합장 당선인
동대전농협 조합장 선거 첫 도전에 입성
(대전=연합뉴스) 정찬욱 기자 = 13일 치러진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 선거에서 임영호(63) 전 국회의원이 대전 동대전농협 조합장으로 당선됐다.
동대전농협은 전체 선거인 1천469명 중 1천293명(무효표 1표 포함)이 참여해 88%의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임 당선인은 이 가운데 55.07%인 711표를 획득해 무난히 당선됐다.
그는 공무원에서 교수, 국회의원까지 다양한 이력의 소유자다.
제25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충남도청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대전시 공보관, 보건사회국장, 교통국장 등을 거친 뒤 1998년 민선 2기 동구청장을 시작으로 민선 3기까지 재선 구청장을 했다.
중앙 정치로 무대를 옮겨 2008년 제18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자유선진당 동구 후보로 출마해 당선됐다.
자유선진당 총재 비서실장, 정책위 의장, 대변인 등을 맡기도 했다. 국회의원 임기 이후에는 코레일 상임감사를 지냈다.
한동안 뚜렷한 정계활동을 보이지 않던 임 당선인은 현직 조합장의 불출마로 무주공산이 된 동대전농협 선거에 첫 도전 만에 당선돼 또 다른 변신에 성공했다.
jchu20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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