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정부 민간투자사업 활성화 발표에 건설주 강세
(서울=연합뉴스) 곽민서 기자 = 정부가 민간투자사업 조기 착공 등을 추진한다고 발표하자 14일 장 초반 건설주 등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이날 오전 9시 21분 현재 금호산업[002990]은 전 거래일보다 2.06% 오른 1만2천400원에 거래됐다. GS건설(0.72%), 코오롱글로벌(3.13%), 현대건설[000720](2.00%), 현대건설우[000725](4.31%) 등도 동반 상승했다.
김세련 SK증권 연구원은 "정부의 사회간접자본(SOC) 투자에 대한 기조가 긍정적으로 선회함에 따라 신규 발주에 대한 모멘텀이 기대되는 상황"이라면서 금호산업을 최대 수혜주로 꼽았다.
김승준 흥국증권 연구원도 "정부의 민간투자사업 조기 착공 발표로 해당 사업의 매출 기여 시기가 앞당겨지면서 관련 기업들이 수혜를 보게 됐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GS건설이 수주한 만덕-센텀고속화도로 착공이 7월로 계획돼 있고, 현대엔지니어링이 수주한 동북선 경전철 공사는 10월, 코오롱글로벌이 수주한 광명-서울고속도로 공사는 3분기 중에 각각 착공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직 우선협상대상자가 지정되지 않은 사업들의 착공 시기가 단축되며 하반기 추가 수주 기회도 생겼다"면서 "GS건설과 현대건설 등의 협상대상자 지정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앞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전날 열린 제9차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12조6천억원 규모의 13개 대형 민자사업을 연내 조기 착공하고, 사업지정 및 사업계획 고시 중인 11개 사업의 착공 시기를 단축하기로 하는 등의 내용을 골자로 한 민간투자사업 추진 방향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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