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잠비크 등 남부 아프리카서 홍수로 최소 115명 사망

입력 2019-03-13 23:29
모잠비크 등 남부 아프리카서 홍수로 최소 115명 사망

(나이로비=연합뉴스) 우만권 통신원 = 남부 아프리카의 모잠비크와 말라위,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며칠 새 홍수가 발생해 115명이 목숨을 잃었다.

13일(현지시간) AFP에 따르면 폭우에 이은 홍수로 모잠비크에서 최소 66명, 말라위에서는 45명이 숨진 가운데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도 4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파악됐다.

홍수로 피해를 본 이재민 수는 84만 3천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모잠비크 정부의 아나 코모아나 내각 대변인은 이날 수도 마푸투에서 긴급회의를 마치고 기자들에게 "정부는 계속된 강우와 14∼15일 상륙이 예정된 태풍 이다이에 대비해 적색경보를 내렸다"고 밝혔다.

아프리카 빈국 중 하나인 모잠비크에서는 이번 홍수로 지금까지 가옥 5천756채가 침수됐다.

대변인은 또 111명이 다쳤으며 18개의 병원이 파괴되고 교실 938개가 무너졌으며 9천 763명의 학생이 피해를 보았다고 덧붙였다.

인근 말라위에서도 14∼17일 폭우와 홍수가 예보된 가운데 지금까지 23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고 총 73만 9천명이 피해를 보았다고 유엔은 전했다.

모잠비크 정부는 폭우로 피해를 본 8만여 가구를 지원하기 위해 1천 600만 달러(한화 약 181억원)의 긴급 구호자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모잠비크는 홍수로 지난 2000년 800명이 사망했고 2015년에도 100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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