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유리"…현 조합장 출마자 당선율 광주 73%, 전남 65%(종합)
광주 15명 중 11명, 전남은 현재 138명 중 90명 당선…"선거운동 너무 제한적"
(광주=연합뉴스) 손상원 정회성 기자 = 연임에 도전한 광주·전남 현직 조합장들이 높은 당선율을 기록해 현직에게 유리한 선거가 될 것이라는 예상대로 들어맞게 됐다.
13일 광주와 전남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동시 조합장 선거 개표 마감 결과 광주 16개 농협 중 10곳과 산림조합은 현직 조합장이 다시 당선됐다.
유일한 수협인 민물장어양식수협 선거에는 조합장이 공석 상태여서 출마할 수 없었다.
선거에 참여한 18개 조합에서 현직 조합장이 연임에 도전한 조합은 모두 15곳으로 출마자 기준 당선율은 73.3%에 달한다.
이 가운데 1곳은 무투표 당선됐다.
전남에서는 이날 오후 10시 현재 145개 농협, 19개 수협, 21개 산림조합 등 185개 조합 중 176곳에서 당선자가 가려졌다.
섬이 많은 신안의 농협 7곳, 수협 1곳, 산림조합 1곳 등 9개 조합 개표가 아직 마감되지 않았다.
현직 조합장 출마자는 모두 142명으로 잠정 집계됐으며 이 가운데 138명은 당락이 확정됐다.
현재까지 연임에 성공한 현직 조합장은 90명(무투표 26명 포함)으로 출마자 기준 당선율은 65.2%다.
'깜깜이 선거'인 탓에 현직이 유리할 것이라는 예상이 어느 정도 들어맞은 셈이다.
공공단체 등 위탁 선거에 관한 법률에서 규정한 선거운동 폭이 지나치게 좁아 새 얼굴의 후보가 조합장이 되기에는 불리한 조건이라는 지적이 선거 전부터 나왔다.
조합장 선거에는 예비후보 등록이 없고 본인만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현직 조합장이 아니고서는 주요 선거운동 수단인 문자메시지를 보내는데 필요한 조합원 연락처를 파악하기도 쉽지 않다.
광주 한 농협 관계자는 "선거운동이 지나치게 제한돼 현역 프리미엄이 커질 수밖에 없다는 목소리가 새로 도전하는 후보들 사이에는 나왔다"며 ""선거운동 기간이 너무 짧고, 얼굴이나 정책을 알릴 기회도 부족하다는 불만을 새겨들을 필요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sangwon700@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