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주의보에 강풍까지…강원 동해안 산불 비상

입력 2019-03-13 17:39
건조주의보에 강풍까지…강원 동해안 산불 비상

(속초=연합뉴스) 이종건 기자 = 건조주의보가 발효 중인 강원 동해안에 강풍까지 불어 산불 발생 위험이 매우 높다.



13일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강원 동해안에는 현재 실효습도 30% 안팎의 매우 건조한 날씨가 이어져 삼척·동해·강릉·양양·고성·속초 평지에 건조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이런 가운데 동해안에는 바람까지 강하게 불어 강풍주의보까지 발효 중이다.

동해안에는 14일 오전까지 태백산맥을 넘는 건조한 서풍이 초속 10∼18m(36∼65km/h)로 매우 강하게 불 전망이다.

이에 따라 동해안 각 자치단체와 동해안산불방지센터는 동해안에 대형산불주의보를 내리고 소각행위 금지 등을 당부하는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발송하는 등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또한 산불감시 인력과 진화대원들을 주·야간 가동하는 등 비상근무를 하고 있다.

기상청은 "내일 오후부터 모레 밤까지 강원지방에는 비 또는 눈이 내리겠으나 예상되는 강수량이 적어 건조특보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며 "산불 등 화재 발생에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mom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