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 5배 효과 합성마약 '스파이스' 판매자 구속
(안산=연합뉴스) 최종호 기자 = 대마초의 5배 이상 환각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합성마약을 판매해 수천만 원을 챙긴 우즈베크인이 경찰에 구속됐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마약류 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A(28) 씨를 구속했다고 13일 밝혔다.
일용직 노동자인 A 씨는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까지 일명 '스파이스'를 0.5g에 5만원씩 받고 600차례가량 판매해 3천여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주로 안산에서 지인이나 지인의 소개로 알게 된 사람들에게만 스파이스를 판매했으며 판매자는 대부분 같은 우즈베크인으로 내국인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스파이스 구입 경로에 대해서는 "인터넷을 통해 알게 된 사람에게서 던지기 수법으로 건네받았다"고 진술했다.
던지기는 구매자가 돈을 입금하면 판매자가 마약을 숨겨놓은 특정 장소를 알려줘 찾아가도록 하는 마약 거래 수법이다.
스파이스는 살충제·방향제 원료 화학물질을 담배에 넣어 흡연하는 합성 대마의 일종인 마약으로 대마의 주요 성분인 THC보다 훨씬 강력한 환각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 씨에게 스파이스를 판 사람과 A 씨에게서 사들인 사람들을 상대로 수사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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