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공무원노조 "사개특위, 이달 안에 사법개혁 입법안 내야"
(서울=연합뉴스) 김철선 기자 = 경찰청 소속 일반직 공무원들로 이뤄진 경찰청공무원노동조합이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에 검경 수사권 조정과 관련해 조속한 입법을 촉구했다.
경찰청공무원노조는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유한국당이 자체 안을 만들겠다며 사개특위 입법을 미루고 있다"며 "시간을 끌면서 사법개혁을 하지 않겠다는 의도로밖에 해석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어 "백번 양보해서라도 3월 중에는 사개특위가 입법안을 내야 한다"며 "만일 3월에도 시간을 흐지부지 보낸다면 더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신쌍수 경찰청공무원노조 위원장은 "3월 안에 사개특위의 진전이 없다면, 사법특위 검경소위 소속 의원들의 지역사무실 앞에서 천막 농성을 벌이는 등 투쟁 수위를 높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조는 기자회견을 마치고 검경 수사권 조정,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설치 등을 촉구하며 벌인 서명운동 결과를 오신환 사개특위 위원장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이들은 총 5만여명이 서명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kc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