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영수증 받으면 잠깐!"…제일기획, 음주운전 예방 캠페인
카카오와 시범 진행 '호응'…카카오T 대리서비스 할인쿠폰 지급
(서울=연합뉴스) 이승관 기자 = 종합광고대행사 제일기획[030000]과 인터넷 포털업체 카카오[035720]가 최근 '윤창호법'으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진 음주운전 예방과 관련한 이색 캠페인을 벌여 눈길을 끌었다.
제일기획은 13일 "카카오 산하 태스크포스(TF) 조직인 '카카오브랜드실험실'과 음주운전 예방을 위한 '레드씻(Redceipt) 캠페인'을 공동으로 진행해 호응을 얻었다"고 밝혔다.
빨강(Red)과 영수증(Receipt)을 뜻하는 영어 단어를 합성해 이름 붙인 '레드씻' 캠페인은 술을 마신 사람들에게 경고의 의미가 담긴 빨간색 영수증을 발급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수도권 지역의 음식점 2곳에서 시범 실시됐으며, 카카오페이로 결재하는 손님에게 빨간색 영수증을 발급하면서 카카오T 대리서비스 할인쿠폰을 함께 지급해 대리운전을 유도했다.
특히 결재한 사람뿐만 아니라 술자리를 함께 한 모든 사람에게 대리운전 할인쿠폰을 공유할 수 있게 했다.
제일기획과 카카오브랜드실험실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수집된 데이터와 소비자 반응 등을 토대로 음주운전 예방을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계속 발굴한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SNS 등에서 캠페인을 접한 사람들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면서 "첨단기술 없이도 간단한 발상의 전환이 음주운전에 대한 의식과 행동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키는 데 기여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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